-수상경력
1998
7회 MTV영화제(최고의 영화상, 최고의 남자배우상)
23회 LA 비평가 협회상(미술상)
23회 새턴 어워즈(최우수 여우조연상)
7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편집상, 미술상, 의상상, 음악상, 주제가상, 음향편집상, 음향믹싱상, 시각효과상)
4회 미국 배우 조합상(영화부문 여우조연상)
50회 미국 감독 조합상(감독상(영화부문))
10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촬영상, 음악상)
5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작품상-드라마, 감독상, 음악상, 주제가상)
3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감독상)
-내용
"내 인생의 가장 큰 행운은 당신을 만난 거야"
우연한 기회로 티켓을 구해 타이타닉호에 올라탄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화가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은
막강한 재력의 약혼자와 함께 1등실에 승선한 ‘로즈’(케이트 윈슬렛)에게 한눈에 반한다.
진실한 사랑을 꿈꾸던 ‘로즈’ 또한 생애 처음 황홀한 감정에 휩싸이고, 둘은 운명 같은 사랑에 빠지는데…
가장 차가운 곳에서 피어난 뜨거운 사랑!
영원히 가라앉지 않는 세기의 사랑이 펼쳐진다!
타이타닉은 1997년에 나온 영화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CG가 자연스러보인다.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엄청난 크기를 가진 배인 것을 알 수 있고, 어느 제국의 성이라 해도 믿을 정도로 화려한 장식품들, 가구들 ,견고해 보이는 방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타이타닉 호가 엄청난 큰배라고 짐작하게 만든다. 당연히 지금에 와서 보면 당연히 CG 티가 나지만 영화가 나온 시점을 생각하면 놀라움을 주기엔 충분했었다. 또한 배를 움직이기 위해 투입되는 인력과 거대한 엔진에 대한 연출은 타이타닉 호의 크기를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나 자신의 생명보다 더 소중한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정말 특별하고도 누구도 흔히 겪지 못하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그 경험을 잭은 이루었으며 , 잭은 정말 마법처럼 짧은 시간 로즈와 만남을 가지고는 자신의 모든 열정, 목숨을 다해 사랑에 빠져버렸다. 남이였던 남자와 여자가 만나 , 내 목숨을 포기하더라도 상대는 살아가기를 원하는 그 마음은 그 어떠한것으로도 설명 할수 없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짚풀이 타 듯, 한 순간 세차게 불타올랐다가 이내 져버리기도 하고 장작처럼 불이 잘 붙지는 않아도 불이 붙기 시작하면 오랜 시간 은은하지만 뜨겁게 타오르기도 한다. 사실 나는 잭과 로즈가 짚풀같이 확 타버리는 사랑을 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그들의 사랑이 시작부터 세차게 불타올라 생을 다할 때까지 오래, 그리고 뜨겁게 타오를 사랑이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타이타닉 호가 무사히 미국에 도착해 그들의 생각대로 모든 것을 버리고 둘이 멀리 도망쳤다면 로즈는 훗날 "그때 그 양반을 따라가면 안 됐는데!" 하며 평생을 후회하며 살았을 수도 있다. 짚풀처럼 한순간에 다 타버린 사랑을 보며 말이다. 서로를 잘 알지 못한 채 운명처럼 시작된 사랑은 대부분 서로를 더 깊게 알아갈수록 운명이 아님을 깨달으며 그 끝으로 향한다. 그중 일부는 정말 운명 적인 사랑으로 영화 같은 사랑을 할지라도 대부분이 그러하다. 현실적인 의문이 남지만 뒷 이야기에 대한 상상은 자유이므로 그들의 사랑은 1개의 영화 같은 사랑이었을 것이라 믿기로 했다.두 번째 생각은 죽음을 눈앞에 두고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저버린 채 살아남아야 하는가, 죽을지라도 아무도 알지 못할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다해야 하는가이다. 이 영화는 타이타닉이 침몰하기 시작하는 시점을 중심으로 장르가 바뀐다. 앞 부분은 그야말로 로맨스, 두 사람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인데 뒷부분은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들의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로맨스가 가미된 느낌이다. 침몰하는 타이타닉 호는 사실상 생지옥으로 변한다. 한정된 시간과 부족한 구조선은 사람들을 제정신으로 있지 못하게 만들었고 생지옥으로 변하게 된 타이타닉 호에서 죽음을 눈앞에 둔 승객들은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
책임감과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막론하고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할까? 아니면 자신의 책임을 다하고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저버리지 않고 숭고한 죽음, 정말 죽음을 눈앞에 둔 적이 없기에 이것에 대해 선뜻 말하기는 어렵지만 고를 수 있다면 나의 책임을 다하고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저버리지 않으며 숭고히 죽는 것을 선택하고 싶다. 내가 만일 타이타닉 호의 승객이었고 그 생지옥에서 살아남았다면, 내가 아무 책임도 없는 평범한 승객이었다 할지라도 평생을 사람들의 비명소리를 잊지 못하고 괴로워했을 것 같다. 그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고 그저 운이 좋아 살아남았을지라도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통해 내가 살아남은 것 같아 제정신을 유지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생명체에게 생존본능은 당연한 것이기에 진짜 죽음 앞에선 나도 비겁한 선택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 내가 아무리 앞서 말한 선택을 하고 싶다고 했을지언정 진짜 죽음을 눈앞에 두고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 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선뜻 내 선택을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 선택은 평생을 두고 후회할 선택일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하는 내가 있다면 어떻게 해서든 선택을 말리고 싶다.끝까지 배에 남아 노래를 연주한 하틀리와 밴드 연주자들, 아수라장 속에서 사고를 미리 피하지 못해 승객과 선원들의 안전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으로 끝까지 키를 잡고 배와 함께 죽음을 맞이하는 에드워드 스미스 선장, 배를 더 안전하게 만들지 못한 죄책감으로 흡연실에 남아 죽음을 기다리는 설계사 토마스 앤드류스, 1등석에 탄 재벌임에도 불구하고 신사답게 비서와 죽음을 맞이하는 부유한 노신사 구겐하임, 침대 위에서 끌어안고 손을 맞잡은 채 죽음을 맞이하는 백화점 갑부인 스트라우스 부부, 선실 안에서 아이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동화책을 읽어주는 3등실의 젊은 엄마 등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생사가 갈리는 급한 상황에서조차도 배가 작다고 불평하며 바다에 빠진 사람들을 외면하는 부자들, 사실상 타이타닉호를 침몰시킨 원인을 제공하고 사람들 몰래 구조정에 몸을 실은 타이타닉 호의 선주 이스메이, 선원을 돈으로 매수하고 모르는 아이를 자신의 아이라고 거짓말을 해서라도 구조정에 타려 하는 칼 등 앞서 말한 사람들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는 사람도 있었다.죽음 앞에서 무엇이 옳은 것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아야 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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