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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암시와 최면

by mint_rachel 2023.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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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시의 일종으로 판단 암시 및 평가 암시가 있다. 우리는 의지와 지식에 반하여 단순하게 타인의 판단과 평가를 받아들임으로써 타인을 판단하고 평가하며 입장을 취한다. 우리는 결코 스스로 평가하고 판다고 하며 어떤 입장도 취하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만의 입장을 취했다는 느낌이 든다. 자신의 판단 없이 행하지만 자기 자신의 판단의 외양을 갖추고 타인의 판단을 받아들이는 것을 사람들은 판단 암시라 칭한다. 이제까지 열거한 암시들은 고의가 아니며 비자의적일 수 있다. 그 누구도 의도적으로 암시할 수 없으며 당사자 자신도 이를 알아차리지 못한다. 하지만 암시는 의도될 수도 있다. 이 같은 경우 암시의 개념은 외면적이기는 하지만 협의의 한계를 갖는다. 이 한계에는 인간에 의해 의도된 영향력만이 해당한다. 마지막으로 암시는 당사자의 지식과 함께 실현될 수도 있다. 나는 무엇인가를 원하고 기대하거나 혹은 나의 지식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저항할 수 없다는 사실을 염려한다. 혹은 오히려 바로 나의 지식이 암시를 촉진한다. 하지만 이러한 지식은 원래 그 자체로 이미 암시되었다. 그것은 믿는 사람의 지식이며 회피할 수 없는 것에 대한 기대이다. 타자암시에 대비되는 자기암시 개념이 특별한 역할을 한다. 그 어떤 역시 이해 가능한 근거에서 인간에게는 이념 기대 추측이 발생한다. 그리고 곧이어 자신의 정신생활에서 그 내용들이 실현된다. 사람들은 어떤 것의 냄새 맡기를 기대하고 실제로 맡는다. 사람들은 어떤 정황을 추정하고 곧 그것에 대해 확신한다. 타격으로 팔 마비가 예상되면 그 순간 팔은 마비된다. 이처럼 목적을 의식하는 의지가 작용할 경우 오로지 가치 있는 결과만이 일어나는 기제가 문제 된다. 사람들이 정해진 시간에 깨고자 하면 실제로 그 시간에 정확히 깬다. 신체적 고통을 사라지게 하려고 의도하면 그 고통은 정말로 사라진다. 잠들고 싶어 잠이 드는 것이다. 

대다수 사람이 그들이 원한다면, 또 그들에게 믿음을 주는 권위가 있는 사람들의 말을 믿게 된다면, 우리는 그들에게 은연중에 무엇보다 먼저 피로감, 평온 암시 자의 말에 대한 몰두 주의집중을 믿게 만들 수 있다. 또 이를 통해 매우 가벼운 졸림부터 깊은 최면과 암기자와의 배타적 신뢰감에 이르는 상의한 정도의 상태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그 같은 상태는 더 확대된 암시를 실현할 수 있는 매우 적절한 조건이다. 이것들은 최면의 깊이에 따라 상이한 범위로 이루어진다. 피부의 무감각, 이상한 자세 부동의 상태 감각 환각이 환기될 수 있다. 최면을 행하는 자가 명령을 하게 되면 최면에 걸린 사람은 움직일 수 없으면 감자에서 달콤한 배 맛이 나기도 하고 깊은 최면에 걸리면 절도 등을 행하기도 한다. 이처럼 최면이 깊은 정도에 이르면 눈을 다시 뜨고 일어나 걷고 마치 깨어 있는 사람인 양 움직이는데 모든 움직임과 체험이 전적으로 최면을 행하는 자와의 신뢰감을 통해 조건화된다.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그 이후에는 완전한 기억상실증이 있게 된다. 최면상태의 상이함은 깊이의 차이일 뿐만 아니라 개개인이 보여줄 수 있는 여러 다른 종류이다. 몽유병은 특수한 조건에 연관되어 있는 일종의 부분적 각성이다. 특이한 것은 특정 최면 후 효과이다. 최면에 걸린 사람은 최면 속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명령을 며칠 혹은 몇주일이 지난 후 행동을 예를 들어 방문을 수행한다.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특정한 시간에 그 같은 행동을 향한 갈망이 생겨난다. 자신의 성격에 의한 압도적 억제로 제지되지 않으면 흔히 자기 스스로 이해할 수 있는 동기를 짜 맞추고 자신의 행위에 대한 진정한 동기로 간주함으로써 그와 같은 갈망에 굴복하고 만다. 마지막으로 신체적 현상들은 자의적으로는 불가능할지라도 암시를 통해 최면 상태에서는 일어날 수 있다. 월경을 특별한 날로 고정한다든가 출혈을 감소시키거나 피 부위의 수포형성이 그것들이다. 최면은 인간적 현상으로서 자기성찰과 자기 자신에 대한 입장 설정을 전제하므로 아주 어린 아이들에게서는 불가능하다. 동물에게서는 최면이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그렇게 부르는 것은 생리학적으로 달리 파악되어야 하는 인간의 최면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반사 작용이다. 자동최면이 있다. 최면을 거는 사람이 아닌 자신이 자신을 의도적으로 자동 암시를 통해 최면 상태에 이르게 하는데 이때 깨어있는 상태에서 가능한 것보다 훨씬 광범위한 신체적 정신적 효과를 성취할 수 있다. 신체적 현상과 이러한 방식의 의식상태 통제는 인도의 요가기법과 같이 매우 오래전부터 내려온 것이다. 서양에서는 거의 사라졌다. 의학적 치료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레지가 자동 최면을 적용하였다. 슐츠는 모든 측면에서 자동최면을 방법론적으로 확장해 검사하고 관찰하였으며 심리학적으로 물론 생리학적으로도 해석하였다. 

모든 인간은 의지를 통해 그 속에서 타자의 암시 없이 최면 상태로 전환할 수 있는 적절한 조건을 조성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이 왕이 요구되며 자기 포기 준비에 대한 찬성 집중이 요구된다. 슐츠에 따르면 전환은 집중적 이완이 존재할 때 암시 없이 발생하는 활력적 사건이다. 수면에 빠져드는 체험의 해방적 성격과 유사하게 원초적이고 활력적 반응이다. 자기최면은 집중적 입장 변화로서 원칙적으로 암시의 효과이지만 이에 결부된 것이 아니라 특별한 조건에서 나타나는 자동 현상이다. 슐츠는 이 방식을 서양의 문화적 조건에서 세계관이나 신앙적 내용 없이 순수하게 생리학적으로 연구하였다. 전반적으로 사실을 확보였으나 그럼으로써 세계관적으로 의미를 상실시켰다. 그는 경험적 현실을 형이상학적 현실에서 분리했다. 내용 상실의 결과 단지 기술적 방식만이 남았다. 이 방식의 영향은 제한적이다. 정신요법에서는 이 방식이 휴식을 통해 휴양 원기 회복과 위안을 얻는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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